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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온라인게임 이용자 감소에 대해(일본 애니메이션의 오타쿠화)


온라인게임 이용자 감소와 ARPU 증가 추이 - 게임QA 시장 조사 피드백 <--- 이 글을 먼저 보시면 좋습니다


ARPU 증가에 대해서 생각하다보니 아래 기사가 떠올랐습니다.

매드하우스 제작데스크의 김현태씨를 만나다

애니메이션 제작 관련 인터뷰인데, 눈에 들어오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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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일본사람들이 실제로 애니메이션을 많이 보는지.
일본사람들이 애니메이션 많이 볼 것 같죠? 아무도 안 봐요. 정말, 아무도 안 봐요.
그 사람들이 보는 것? <사자에상>, <프리큐어>, <마루코짱>, <코난> 그런 몇몇 작품 이외에는 일반인들이 애니메이션 의식도 안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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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는 에반게리온을 기점으로 오타쿠 지향 에니메이션이 주류를 이루게 되고,
그렇기 때문에 일반인은 더욱 떨어져 나가고, 다시 오타쿠들의 문화화 되는 순환이 진행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오타쿠들의 특정 분야에 대한 소비력은 대단하기 때문에 매출 자체가 급감하는 일은 없는 듯 합니다.
그런데, 일본 애니메이션의 그런 분위기가, 마치 우리나라의 온라인게임 분위기와 비슷한게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일본 애니메이션은 계속 오타쿠 지향으로 나아가서 시청자는 줄어들지만(방영시간대가 계속 밀려서 최근에는 새벽 시간대도 많음)
DVD, 피규어, 관련 상품 등으로 ARPU 자체는 더 커지는 형태입니다.

우리나라 온라인게임도 그렇기 때문에 계속 정형화 되는 건 아닐지 생각해 봅니다.

일본 애니메이션에 있어서 완성도의 미명하에 오타쿠들이 압박을 가하는 것 처럼
우리나라 온라인게임에 있어서도 비슷한 상황이 연출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