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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QA가 게임성에 관여를 하는 것이 옳을까? 그렇다면 어떤 방법으로?

안녕하세요. DevLion입니다. 오랜만에 인사드리네요. (_ _)

게임QA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이 주제로 고민 해보신 내용일 것 같네요.

그래서 오늘은 '게임QA가 게임성에 관여를 하는 것' 에 대한 내용을 올려봅니다.

(개발팀에 QA의 의견을 어떻게 전달하면 좋을까에 대한 부분도 포함됩니다.)

게임QA 관련 글들과 자료를 검색하다가 한 블로그에서 공감가는 글을 찾게되어,

올라온 내용을 공유합니다. (원문 출처: http://8dejavu.tistory.com/82)

올라온 원문을 요약하면 내용은 이렇습니다.

 

- 게임의 발생과 평가를 위한 고민의 시작

컴퓨터와 S/W의 발전과정에서 게임은 지루함을 달래기위한 개발자의 창의력에 의해 발전해옴

S/W가 발전함에 따라 동일한 목적을 가진 프로그램이라 해도 품질에 차이가 발생,

품질평가를 위한 모델 ISO9126을 만들어 평가를 진행

QA는 품질모델에 맞게 제작되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한 테스트를 진행

'품질모델에 맞게 제작되면 재미있는 게임인가?' 라는 질문에 대답할 수 없음

'Why?' => 게임 S/W의 품질이 재미(게임성)을 보장하진 않음

- 재미(게임성) 란 주관적인 요소

QA는 이용자(유저)에게 만족감을 주기위해 품질을 관리하는 업무

즉, 게임 S/W 유저에게 만족감을 주기위해선 재미를 관리해야 함 (좋은 게임 = 좋은 품질의 S/W + 재미)

재미란 주관적인 성향이 강한 요소이기 때문에 모든 이에게 다 재미있는 게임이란 존재하기 어려움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게임이라해도 싫어하는 사람은 존재함)

- 결론: QA의 의견을 건의 하되 무작정 관여하는 것은 옳지 않다.

개발팀에서 만들고 있는 컨셉과 부합하는 타사게임의 장점을 분석하여,

자사게임과 비교 후 의견을 전달하는 것은 좋은 케이스가 될 수 있지만,

개발팀에서 만들고 있는 컨셉과 다르며 단지 좋아보이는 타사게임의 장점을

무조건 자사게임과 비교하는 것은 좋지 못한 케이스가 됨

 

그럼, 이런 의견들을 개발팀에 어떻게 전달하면 좋을까요?

개발팀에 건의사항을 전달할 때 고려할 사항에 대한 글입니다. (원문 출처: http://8dejavu.tistory.com/63)

내용을 요약해보면 이렇습니다.

- 버그는 아니지만 아쉬운 부분을 전달

테스트 중 버그 외 게임 진행과 관련된 아쉬운 부분을 발견하게 될 때,

건의사항을 전달 시 개발팀으로부터 아쉬운 답변을 받는 경우가 많음

- 의견의 설득력을 높여서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정확하게 전달하기위한 규칙

재미와 관련하여 주관성이 강한 건의는 배제함

데이터 확보가 가능한 건의사항이 있다면, 해당 데이터를 함께 전달함

단기간 내 확인이 어려운 테스트에 리소스를 과다투입하는 것은 좋지 않음

- QA는 기획자가 아니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함

하지만, 서포터 = 심부름꾼이 아니며, 각 담당자들끼리의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함

QA의 의견이 틀릴 수도 있다. 자신의 의견이 무조건 맞을 꺼라고 생각하면,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았을 때 좌절하게 되는 경우도 있음

 

QA와 개발팀은 한 배를 탄 사람들 즉, 공통된 하나의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사람들입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자신이 탑승한 배가 바다에 가라앉기를 바라는 바보는 없겠죠?

자신의 건의가 받아들여지는 것은 기쁜일이겠지만, 건의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의견을 전달할 때에는 QA가 100%옳다는 생각을 버리고, 객관적인 데이터를 활용하여

설득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업무를 진행하면서 느낀 개인적인 의견을 적어봅니다.

최근 게임QA를 진행하면서,

"왜, 이렇게 만들었을까? 이렇게 바꾸면 더 재미있을텐데..." 혹은,

"이런 메뉴 시스템은 불편한데, 바꿔야겠다는 생각은 안해봤을까?" 등의 생각을 해본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위 글을 읽으면서 자신의 생각을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과연, 내 생각이 맞다는 근거는 어디에서 온 것인가? 그냥 내 주관적인 생각에 근거한 자만심은 아니었을까?' 라구요.

제가 느끼기엔 재미없었던 부분을 분명 재미있게 느낀 유저가 있었을 거라는 생각과 함께,

불편하게 느낀 부분역시 해당 메뉴 시스템이 익숙했던 유저라면 불편함을 별로 느끼지 못했을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내리게된 결론.

만약, 건의를 하려고 한다면 "주관적인 생각을 건의할 것이 아니라 개발팀에 기획의도를 묻는 것이 먼저다" 라는 생각입니다.

이 게임이 타겟으로 삼고있는 유저층은 몇세의 어떤 특성을 가진 유저들인지를 먼저 파악한 후

동일한 유저층을 목표로하는 다른 게임들과 비교하여 분석해주는 것이 좋은 건의가 될 것 같다는 것이죠.

혹은, 특정 유저층에 대한 설문결과나 매출 통계 등의 데이터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게임을 플레이할 때, 이런 사항들을 참고하면 좋을 것 같아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