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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3회: '우동 한 그릇' 에 대한 여러가지 생각들..


 

조용한 음악과 함께 게시물을 감상하실 분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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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DevLion 입니다.
나름 [연재] 를 시작하고 3회 차가 되었네요;;

공대(컴공과)를 졸업하고, IT 중에서도 게임업계에 근무하고 있습니다만,
어째, 예전부터 제가 작성한 게시물들은 IT나 게임 관련 내용들이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특히, 기술적인 부분이나 학술적인 지식에 대해서는
딱히 게시물을 작성해본 적이 없는 것 같네요. ^^;
다만, 그쪽 방면을 잘아는 분들이 좋은 글을 많이 올려주시기 때문에
저는 주로 그런 글들을 감상만 하는 쪽이 되버린 듯 합니다.

해당 분야에 관심이 없다기 보다는..
문학적인 것이나 이전 연재 게시물에서도 올렸던 내용들과 같이
사람사이의 관계, 일상 생활에서의 마인드와 관련된 내용을 좀 더 선호한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오프닝이 조금 길었습니다~ ^^*
슬슬 본론으로 넘어가야 겠어요.


'우동 한 그릇'  이라는 소설...
읽어보셨나요?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실꺼라 생각하는데,
저는 이 소설을 읽으면서 두번정도
울었습니다.
매번 읽을 때 마다 감동이 새롭게 다가오는 것 같고,
인생의 많은 부분을 감사하게 되더군요.
제가 가진 것에 대한 감사.
그리고, 힘든 상황을 이겨내고 마지막에 활짝 웃는 그 장면이
상상이 되서 감동이 더욱 컸던 것 같습니다.

국민학교 4학년 때인가...?
(당시에는 초등학교가 아니라 국민학교로 불렀기 때문에 국민학교 4학년 이라고 해야겠네요. ㅎㅎ)
그 때 쯤, 이 책을 처음 접한 것 같은데요.
제가 눈물이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닌데,
신기하게 이책은 감동이 많이 컸어요.
어린 맘에 감동적인 내용들이 더 와닿았던 것 같기도 합니다.

자, 그럼..
본격적인 이야기로 들어가 볼까요~?


구리 료헤이 원작의 이 소설은
일본 패망 후의 가난한 시대를 배경으로 합니다.

섣달 그믐날.
북해정이라는 유명한 우동집을 무대로 벌어지는 이야기 인데,
우동 한그릇 이라는 매개체를 중심으로 용기와 웃음을 잃지 않는 세 모자의 삶을 
비추고 있습니다.

처음 등장 씬에서
우동 한그릇만 주문하며 머뭇거리는 세 모자의 머뭇거림.

무뚝뚝해 보이지만,
서비스로 우동 한그릇 반을 내어주는 북해정 주인의 따스함.

우동 한그릇을 오손도손 나눠먹는
세모자의 가족애와 배려하는 따스함.

북해정 주인 내외가 카운터 뒤에 몰래 숨어 세 모자를 보면서
눈시울을 훔치는 장면의 애틋함.

이런 장면들이 상상 되면서 가슴 뭉클함이 더 컸던 것 같습니다.


추운 겨울날.. 가족들을 위해 싫은 내색도 없이
차가운 손을 호호 불어가며 신문배달을 했을 큰아들의 모습이 상상됐고,
많은 빚으로 힘든 가계를 이끌어가기위해 아침부터 저녁 늦게까지 일하는
어머님의 모습이 상상되었습니다.
그리고, 아직은 어린 나이에 잘 모르지만,
불평도 하지 않고 엄마와 형을 잘 따라준 동생...

끈끈한 가족애와 더불어 감동적인 장면이었지요.
세 모자의 삶이 그냥 가슴에 와닿았다고 할까..

몇번째 다시 읽어도, 그 장면...
그 감동과 뭉클함은 여전한 것 같습니다.


생각만 해도 눈시울이 뜨거워지는 건
아마도 이책에 뭔가 있기 때문일까요...?

 


우리 주변을 둘러보면 아직도
힘들고 어려운 환경에 처해있는 아이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어려움속에 처한...
역경을 감당하고 있을 어른들도.


더 이상 어려운 환경과 힘든 고통들앞에서
그들이 희망과 꿈을 헛되이 포기하지 않도록...
소중한 꿈과 희망이 결실을 맺을 수 있기를 희망해봅니다.




마무리는..
김제동씨가 남긴 '좋은 말'로 해보겠습니다.
인터넷에 공유되고 있는 김제동씨 어록을 몇개 남겨봅니다.


[감동을 주는 '김제동 어록']

ㅇ 스토킹은 날 위해 그 사람의 앞모습을 잡아두는 것이고,
    사랑은 그 사람을 위해 그 사람의 뒷모습을 바라봐 주는 것이다.

ㅇ 남자친구를 기다린다고 생각하지말고,
    자랑스러운 남자친구를 내 조국에 임대해주었다고 생각하고,
    나도 같이 나라를 지킨다고 생각을 하면 기다리는 게 아니라 함께하는 것이 될 수 있습니다.
    - 남자친구를 군대에 보낸 여성분들에게 남자친구를 기다려달라며...

ㅇ "독일의 속담에 이런 것이 있습니다. 금이 아름답다는 것을 알게되면, 별이 아름답다는 것을 잊어버린다.
    여러분은 아직 금의 아름다움보다는 별의 아름다움을 즐기실 나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의 젊음 영원히
    간직하시기 바랍니다."

ㅇ 하늘의 별만을 바라보는 사람은, 자기 발 아래의 아름다운 꽃을 느끼지 못한다.

ㅇ "당신이 이 세상에 세잎클로버로 태어난 것을 더 이상 슬퍼하지 마십시오.
    만약 당신이 네잎클로버로 태어났다면 이미 누군가의 손에 의해서 당신의 허리는 잘려져 나갔을 것을...
    더 이상 당신의 잎이 세잎인 것을 슬퍼하지 마십시오.
    이제 당신의 인생에서 마지막 행운의 한 잎은 제가 되어드리겠습니다.

   사랑합니다."



그럼, 다음 연재 글에서 뵙겠습니다~ (_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