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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포트폴리오 도용과 이력 부풀리기

안녕하세요. 

최근에 지원자의 이력 부풀리기가 부쩍 심해지는것 같아 글 남겨 봅니다.


대부분의 회사가 입사지원시 포트폴리오를 제출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력서가 기본적인 커리어패스를 보여주는데 비해,

포트폴리오는 지원자의 역량을 좀더 구체적으로 살펴 볼 수 있다는 측면에서,

포트폴리오를 첨부하는 지원자에 대해 채용 담당자의 선호가 높은 편입니다.


그런데, 이 포트폴리오를 자신이 만든것이 아닌

다른 사람의 결과물을 도용해 오는 사례가 점점 증가하고 있습니다.

같은 회사에서 지원한 서로다른 두사람의 자료가 매우 유사한 경우는 말할것도 없고,

심지어 원작성자가 누구인지 알고 있는 자료인데도, 지원자 본인이 만든것이라고 주장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력서를 살펴보면, 파견직, 계약직에 관한 언급없이 전체 기간을 정직원으로 표시하거나

지원자 본인은 해본적이 없지만, 같은 근무 공간에 있었다는 사실 만으로 그 분야를 전문적으로 일해본것 처럼 적는 사례도 부지기수 입니다.


게임업계는 다른 산업에 비해 매우 좁습니다.

한두명만 거치면 그 내용이 사실인지 아닌지 금방 알 수 있습니다.

설사 면접관이 미처 체크를 하지 못해 일시적으로 입사에 성공하더라도,

업무를 맡겨보면 얼마 지나지 않아 포트폴리오가 지원자의 것이 아니었다는걸 쉽게 판단할 수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GameQA.org 를 운영하는 목적은 게임QA 의 "상향 평준화" 입니다.

관련 지식이 전파되고 공유된다는 측면에서 제 기능을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이것이 남의것을 자기것인척 하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과거, 게임QA 와 관련한 자료를 거의 구할 수 없었던 시기에 비하면

지금은 적은 노력으로도 많은 자료를 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스스로 공부하거나 발전하는데 이 얼마나 좋은 기회입니까?


대학교 강의중에 과제를 받아보면

인터넷에서 다운받은 자료를 그대로 내는 학생들이 꽤 많이 있습니다. 

혹시 학생때 했던 이런 어리석은 행동을 아직도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요?

(이 학생들은 결국 F를 받게됩니다)


남을 속여 잠깐의 어려움을 회피하려 하기보다는,

꾸준히 공부하고 노력해서, 이 업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진짜 실력을 쌓으십시오.


나 하나쯤이야... 하는 생각으로 가짜 포트폴리오와 가짜 이력서를 제출하면,

그로 말미암아 실망하게 될 사장님과 다른 직군 종사자들로부터

게임QA 전체에 대해 불신을 사게 된다는 사실을 꼭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